하느님의 현시자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이 마법과도 같은 기적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다든가, 몇 개의 빵으로 수백 명을 배불리 먹인다든가, 산을 움직인다든가 하는 일을 하느냐 못하느냐로 현시자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바하이는 이렇게 믿습니다. 즉, 모든 현시자들은 비범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행동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도 없고, 또 그것이 현시자인 증거도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기독교 신자가 불교 신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기적을 이야기해 봐야 불교신자에게 무슨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 당시의 사람들도 예수님의 이러한 기적을 보고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생애와, 그 아름다운 가르침과, 그 침투력 있는 영향력을 이야기한다면 이를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현시자는 우리의 정신적인 병을 고치시러 오신 것입니다.
그런 현시자에게 마술적인 연기를 요구하는 것은 병을 고치러 온 의사에게 지붕에서 뛰어내리게 하여 그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바하올라께서는 자신이 신비스러운 일을 많이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그분의 위대성의 증거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측근의 신도들에게 금하셨습니다. 하느님의 현시자들이 오셨을 때 당대의 사람들은 모두 그분들을 강하게 반대하였으며, 그분들의 초기 추종자들은 대개가 가난하고, 비천하며, 하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그분들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 세계를 정복하고, 기독교문명, 불교문명, 이슬람문명과 같은 위대한 하나의 문명을 낳았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현시자들의 단독적인 승리이자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올바르고 스스로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는 현시자의 가르침 그 자체가 진리이며 또한 영원한 기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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