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이 신앙 Q&A] 바하이는 어떻게 결혼하나요?

 

바하이 신앙에서는 금욕 생활을 권장하지 않으며, 결혼을 중요한 삶의 일부로 여깁니다. 바하올라께서는 지성서인 '케타베악다스'에서 "결혼하여 자녀를 낳아라"라고 권고하십니다. 압돌바하께서도 바하이 결혼은 남녀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결합하여 하느님의 모든 세계에서 영원한 융합을 이루는 것이라 설명하십니다.

 

바하이 결혼의 기본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남녀가 자발적으로 결혼에 동의해야 하고, 둘째, 부모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승낙은 가족 간의 화합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혼이 성사되면 지방 신성회에 결혼 의사를 알리고, 결혼식 날짜를 정해 증인이 참여한 가운데 서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겠습니다"라는 서약을 합니다. 이로써 부부가 된 남녀는 결혼일자가 신성회에 등록됩니다.

신성회가 없는 곳에서는 몇 명의 증인 앞에서 신랑신부가 직접 결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압돌바하께서는 바하이 결혼은 양쪽의 완전한 동의를 바탕으로 하며,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영원한 결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바하이 결혼은 단순한 물질적 결합이 아니라, 영적인 행사로도 여겨집니다. 일부 문화에서는 신부나 신랑 가족에게 재물을 주는 풍습이 있지만, 바하이 결혼에는 그런 의무가 없습니다. 결혼식에서 바하올라와 압돌바하께서 제시한 기도문을 낭독할 수 있으나 필수는 아닙니다. 결혼식에서는 다양한 민속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지만, 하느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품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바하이 신앙은 각 민족의 문화적 유산을 존중하고 장려합니다.

 

또한, 바하이는 다른 종교인과도 결혼할 수 있습니다. 바하올라께서는 "모든 종교인들과 조화롭게 지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바하이와 비바하이가 결혼할 때, 바하이는 상대에게 자신이 바하이 신앙을 따른다는 점과 부모의 승낙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며, 바하이 결혼식과 상대 종교의 결혼식을 모두 존중할 수 있습니다.

바하이 결혼은 인류의 일체성을 상징하며, 특정 집단이 아닌 인류 전체를 위한 바하이 신앙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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